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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냥

달력 만들기

by 茶香 2016. 12. 11.


12월도 가고 있다.

아직 겨울이란 생각은 없었는데 거실 바깥창이 뿌옇다.

영하 5도라니 왜 안 그렇겠는가. 




퇴직 한지 1년도 훌쩍 지났지만

뭐가 바쁜지

다른 때라면

벌써 만들었을 달력을 오늘에서야 끝냈다.

이제 이 것도 그만 두어야지 하면서도

12월 만 되면 그만두긴 아쉬워 만들고 만다. 

 


일년 동안 신세 진 이들이나

나를 기쁘게 한 이들에게

옛날 같으면 연하장 손수 만들어 보내겠지만 

지금이야 그런 세월 아니니 



 

일년 동안 써 온 내 시를 넣어  

손 때 가득 묻은 달력이나 한 부씩 보내야지....

그나 저나 달력 표지를

너무 매력적으로 만들어 놓은 거 아냐?

내가 봐도 ㅎㅎㅎㅎ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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