핸드폰 사진관

박꽃이 피다.

茶香 2018. 6. 29. 18:07



낮의 빛이 모두 가라앉은 때

티 없이 깨끗한 한 송이 박꽃이 피었습니다.


박꽃이 보고 싶어

박꽃 모종 파는 꽃가게 앞에서

망설임 없이 사다가 화분 한 귀퉁이 심었습니다.

그 박꽃이 오늘 저녁 보름달 아래 환하게 피었습니다.


풀내음을 듬뿍 머금고

보름 달빛 아래 피어난 박꽃을 보면서

소박한 향기와 청아한 자태를 보면서

오늘 저녁 행복 참으로 합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