Photo Essay.....
티벳에 가고 싶은 날. / 茶香조규옥
조금씩 비가 내리더니 오후에 들어서니 눈비로 변했어요. 어쩌면 어스름이 내릴 때쯤이면 함박눈이 내릴지도 모르겠어요. 날씨는 푸근하고 하늘은 내려 올 대로 내려와 산마루에 걸렸으니 이런 날은 함박눈 내리기엔 적격이지요. 거실 창 앞에 서니 이런 날은 커피가 생각이 드네요. 돌아서서 커피를 타러가려다 그만 두고 말았어요. 오후에 커피를 마시면 안 된다는 게 기억이 났어요. 지금처럼 분위기에 휩쓸려 커피를 마시면 눈 내리는 긴긴밤 뜬 눈으로 세워야 하는 걸요. 나이가 드니 이런 점은 좋은 것 같네요. 아무리 분위기가 좋아도 내가 나를 제어 할 수 있다는 게. |
|
|
'茶香의 수필과 칼럼 ' 카테고리의 다른 글
【라오스 여행 에세이 1】 라오스에 갈래요? (0) | 2016.12.12 |
---|---|
끌림 (0) | 2016.12.09 |
초겨울 산책 (0) | 2016.11.27 |
26년! 너는 내 사랑! (0) | 2016.10.26 |
강진에서 다산 정약용(茶山:丁若鏞)을 만나다. (0) | 2016.10.15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