Photo Essay.....
손자와 감자를 캐며. / 茶香조규옥
아파트 옥상 상자텃밭에 감자를 심었다. 사실 심으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다. 마트에 갔다가 야채 코너에 들렸는데 세일 코너에서 감자를 작은 팩에 담아 세일하고 있었다. 크기라고 해 봐야 감자라고 하기엔 부끄러울 만 큼 작았다. 요즘 시중에 나오는 살구보다 조금 컸었다. 그 작은 감자가 반 이상 초록색으로 변해 있었고 감자 눈마다 싹이 자라고 있었다. 저걸 누가 사냐고, 눈살을 찌푸리고 돌아 서다가 문득 저걸 사다 심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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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고받았는데 벌써 일 년 중 반이 지나가고 있다. 말이 유월이지 이미 날씨는 여름이다. 한낮엔 선풍기를 켜고도 모자라 어제 들른 아들은 집에 들어서면서 에어컨부터 틀어 댄다. 나이가 들어 세월이 빨리 흘러가니 계절도 빨리 왔다 갈 모양이다. 아직은 유월인데 덥다. 6월 21일이 여름이 열리는 하지였으니 더운 게 어쩌면 정상인지 모르겠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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