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♣ 가을로 가는 길 위에서

by 茶香 2006. 9. 4.
    
                 **가을로 가는 길 위에서**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詩 조규옥
    
                장마가 끝나고
                햇살 늘어진 오후
                잠자리 떼 하늘을 날고
                매미 소리 요란하다
                잎새마다
                수줍던 연초록향 간곳 없고
                진푸른향 머문 잎새에
                보고픔이 가득 들었다
                강물에 머물던 그리움
                뭉개구름으로 피어올라
                뜨거운 햇살 속에
                영글어 갈 가을을 기다린다
                회한없이 
                그대를 사랑하련다
                머뭇대기엔 시간이 너무도 짧기에
                순간 순간들이 너무도 소중하기에
                그대 곁에서 
                그대와 함께
                사랑의 노래를 부르며
                머무르고 싶었던날들을 만들어 가련다
                *그리움은 파도처럼에서